청명한 아름다움과 물기가 가득 배인 '수채화'
청명한 아름다움과 물기가 가득 배인 '수채화'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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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석作. 영실의 가을.
청명한 아름다움과 물기가 가득 배어있는 '수채화'에 푹 빠져 보는 건 어떨까.

양근석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을 두고 하는 얘기다.

양근석 작가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 '인생의 길'을 연다.

'수채화'는 유화의 기름기 있는 특성과 달리 담백하고 맑은 맛이 있어 사람들의 심성(心性)에 잘 어울린다.

맑은 수정을 들여다보는 듯 한 참신한 느낌은 수채화의 독자적인 표현 영역이다.

종이를 그대로 들어내면서 형상을 찾아가는 수채화는 순결의 미학을 들려준다.

그는 늘 "수채화는 물의 예술"이라고 얘기한다. 물은 투명성을 동반한 흐름과 번짐을 통해 인간 내면의 순수성과 서정성, 감수성의 자극을 통해 순화시키는 매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소재는 '자연'이다. 종이가 아닌 천에 '자연'을 표현했다. 종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물의 번짐'이 천에서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좋은 환경, 아름다운 것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감에 진정한 삶의 길을 열어주며 가슴 설레게 하고, 두려움을 느끼게도 한다"며 "자연을 통해 숨소리를 듣고 그림을 그리며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선 그의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막은 18일 오후 6시 30분.

▲ 양근석作. 찔레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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