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오던 고용률이 하락 반전되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도내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취업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청년층 고용촉진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6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6.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내려앉았다.
취업자는 30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2000명(3.9%) 늘었고 실업자는 5000명으로 1000명(22.7%)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1.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는 광공업(1000명, 11.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000명, 11.6%), 도소매·음식숙박업(1000명, 2.2%)은 늘었지만 건설업(-1000명, -5%),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00명, -1.7%), 농림어업(-1000명, -0.9%)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먼 비임금근로자는 11만4000명으로 2000명 늘어난 가운데 자영업자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늘었다.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도 4000명 증가한 7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임금근로자는 19만3000명으로 9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8000명, 일용근로자는 5000명 각각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4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4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000명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만8000명 증가하며 5만9000명으로 뛰었다.
20~30대 취업시장도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3만52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300명 급감했고, 30대 취업자는 2100명 줄며 6만1000명에 머물렀다. 특히 30대인 경우 지난해 4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 청년층의 고용촉진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반면 40대 이상 취업자 증가세는 두드러지는 양상을 이어갔다. 이는 상당수가 창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도내 15세 이상 인구는 46만1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8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는 14만9000명으로 5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