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 직거래 장터 12일 개장…시중가보다 20~30% 저렴
“덜 익은 수박 100% 교환” 책임 리콜제 도입
“덜 익은 수박 100% 교환” 책임 리콜제 도입

도내 대표 수박산지인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이장 김학종)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지역 내 일주도로변에서 수박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올해 이 지역의 수박은 지난달 계속된 비날씨로 낙과량이 많아 수확량이 전년 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소비량이 늘어 수박 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포전거래 가격은 지난해 4000~5000원에서 올해 5000~6000원으로 1000원 상승했으며, 최근 하나로마트에서 거래되는 9㎏상품 1개의 가격도 1만5800원으로 고공행진중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직거래장터에서 수박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엄마을회는 직거래 장터 천막 11곳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밭주인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교육을 실시했다. 수박교환 과정에서의 분쟁 등을 막기 위한 소비자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직거래 장터에서는 지역특산물인 단호박과 노각오이(물외)도 시중가보다 싸게 판다.
김학종 신엄이장은 “수박 작황도 전년보다 부진하고 가격도 올랐지만 소비자에게 좋은 수박을 싼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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