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 베스트 11에 따르면 제주는 페드로와 마라냥, 송진형 등 3명의 선수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며, 팀은 ‘베스트메치’, ‘베스트 팀’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경기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맹폭한 페드로. 연맹은 “시야가 넓고 패스와 킥 등 볼 센스에 능한 전천후 공격요원”이라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우며 이번 라운드 MVP에 선정했다.
더불어 연맹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를 도운 마랴냥에 대해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드로와 찰떡궁합을 이뤄, 팀 공격력을 극대화 했다”고 평가했다.
도움 1개를 기록한 송진형에 대해서도 “일순간 번뜩였던 ‘패스마스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맹은 이날 치러진 제주와 경남전을 ‘베스트메치’에, 이번 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제주를 ‘베스트 팀’에 각각 선정했다.
올 시즌 17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제주가 3개 부문 ‘주간 베스트’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후반기에도 ‘킹방울뱀 축구’의 돌풍을 예고했다.

한편 뛰어난 볼 센스로 상대수비를 농락시킨 윤일록(서울)이 마라냥과 함께 17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페드로, 송진형 등 2명의 제주 선수가 선정된 미드필더 부문에는 전남의 이종호와 인천의 한교원이 선정됐다.
또 수비수 부문에는 이재명, 윌킨슨(이상 전북), 김진규(서울), 이웅희(대전)가 선정됐으며 무려 8개의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최은성(전북)이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