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과 차별 모자라 지역별로도 차별이냐"
"정규직과 차별 모자라 지역별로도 차별이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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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역 급식실 조리종사원 처우 개선 촉구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정민 기자>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비정규직노조)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원들의 처우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등을 통해 쟁취한 급식실 조리종사원의 평균 월급은 120만원"이라며 "하지만 80만원을 받는 제주도 조리종사원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비정규직노조는 특히 "학교 비정규직 임금은 방학을 제외한 일수의 임금을 12개월로 분할해 지급하지만 제주 지역 조리종사원만 유일하게 학기중에는 80만원을, 방학때는 0원을 받고 있다"며 "제주도교육청은 이렇게 운영되는 직종을 급식보조원이라고 한다. 제주도에만 있는 희귀 직종"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해 9월 신설된 교통보조비, 가족수당 등도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제주 지역만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정규직노조는 이에 따라 "정규직과의 차별도 모자라 지역별로도 차별을 받느냐"며 "전국의 3만 조합원은 제주도교육청의 만행을 좌시하지 않겠다. 양성언 교육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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