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연구원, 他 기관과 통합을
여성가족연구원, 他 기관과 통합을
  • 제주매일
  • 승인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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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도정이 신규로 추진 중인 ‘여성가족연구원’과 기존의 ‘설문대여성문화센터’를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도의회 일각의 주장은 백번 옳다.
예산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 면에서도 그렇고, 업무의 능률면에서도 그렇다. 특히 두 기관의 기능이 판이(判異)하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모두 여성 기관이므로 서로 통합, 여기에 여성가족연구원의 기능을 함께 부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그렇다.
이럴 경우 도리어 같은 여성 기구로서 상호간에 연대성을 더욱 강화 할 수도 있는 이점까지  안고 있다.
도의회 윤춘광 의원에 따르면 기존의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총 운영비로 연간 20억 원 이상을 쓴다. 그렇다면 앞으로 신설될 여성가족연구원의 경우는 그 이상의 운영비를 쓰게 될 것이다. 그렇게 예산을 낭비할 필요가 뭐있는가. 통합운영해서 사업 능률도 높이고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두 여성기관의 통합 논란과 관련, 제주도 당국자는 지난 일을 예로 들었다. “과거 여성문화센터에서도 연구 사업을 했으나 결국 제주발전연구원에 관련 연구사업을 보냈다”는 것이다. 정말 좋은 경험이다. 그런 경험을 했다면 ‘여성가족연구원’을 무엇 때문에 새로 만들려는 것인가. 그 기능도 제주발전연구원에 맡기면 될 것 아닌가. 한사코 새로운 여성기관을 만들려고 하니 선거용이란 쓴 소리만 듣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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