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투자유치사업 첫 결실 ‘언제쯤…’
마을투자유치사업 첫 결실 ‘언제쯤…’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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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상도리 체험형 테마파크 개장 차일피일
사업자, “마무리 단계, 다음달 개장 예정”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주민들이 직접 유치한 체험형 테마파크인 ‘레일파크’의 개장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9일 상도리 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레일파크주식회사(대표 배건)에 레일파크 조성을 조건으로 마을공동목장의 10%인 2만9847㎡를 임대했다.

마을회는 20년 장기간 동안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 대신 사업자는 테마파크 내에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서로 ‘윈-윈’ 하기로 했다.

레일파크에는 레일바이크 120대와 레일 4㎞, 키드스팀기차 50대와 레일 1㎞, 역사, 사무소 등이 조성되며 사업비는 58억원이다.

사업자측은 지난 3월까지 레일파크 조성공사를 완료한 뒤 4월부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일공사 지연 및 레일바이크 조달 차질 등으로 공사가 늦어지며 개장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당초 개장 예정보다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장날짜조차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며 마을공동목장을 임대한 주민들도 크게 실망하고 있다.

정태훈 상도리장은 “레일파크 개장이 당초보다 늦어지며 여름휴가철 특수를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다 자칫 사업자체가 물거품이 되는거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레일파크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98%정도 진행됐으며, 레일바이크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개장이 늦어졌다”며 “다음달 중순 개장을 위해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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