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한국야구위원회)는 8일 한국 프로야구 별들의 축제인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 선수 22명을 최종 확정․발표한 가운데 제주출신 포수 강민호가 7년 연속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부터 28일간 인터넷 ‘네이버’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2013’에서 실시한 ‘2013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는 지난 7일 유효투표수 221만7846표로 최종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투표수(172만1475표)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200만 표 이상 투표는 사상 처음이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유효투표수의 53%(117만4593표)를 얻은 구원투수 부문의 봉중근(LG)에게 돌아갔다. 박빙의 최다 득표 레이스를 펼친 삼성 오승환은 113만5011표로 전체 득표수 2위를 기록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투표 3주 만에 1위로 올라섰던 투수 부문의 롯데 송승준은 최종 66만277표를 획득, 삼성 윤성환(65만6656표)을 3621표 차로 따돌리고 4년 연속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롯데 신본기가 팬들의 마음을 움직여 데뷔 후 처음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되었다. 또 지명타자 김대우(롯데), 투수 리즈, 포수 현재윤, 1루수 김용의, 2루수 손주인, 외야수 정의윤(이상LG)도 데뷔 후 첫 베스트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전체 득표수4위를 기록한 외야수 LG 이병규는 통산 11번째 베스트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제주출신인 롯데 강민호는 2007년 이후 7년 연속 포수부문 베스트 선수로 올스타 무대에 나선다.
한편 서부리그에 속한 LG는 지난 해 롯데에 이어 전 포지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두 번째 팀이 됐다. 동부 리그는 롯데가 막바지 추격으로 6명이 1위에 올랐고 삼성과 SK가 각각2명, 두산이1명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팬 인기투표로 선정된22명 외에 양 리그 감독(동부-류중일, 서부-선동열)이 추천하는 각 리그별12명의 감독 추천 선수를 추가로 선정,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포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