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담수화설비 등 마무리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도에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식수원 개발사업이 착공됐다.
남군은 여름철 물부족 사태가 반복되고 있는 가파도의 식수원 개발과 관련,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연구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하수 관정 굴착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모두 10억원이 투입되는 가파도 식수원개발은 농업기반공사 제주본부가 1일 400t 의 염(鹽)지하수를 취수할 수 있는 관정 2개공을 오는 5월까지 개발한 뒤 1일 150t규모의 담수화설비와 건물, 배수지(200t), 상수도관로(5.5㎞)를 연말까지 갖추게 된다.
가파도에 거주하는 136가구 321명의 주민들은 오래전 개발된 지하수 관정에서 상수도를 공급받아 왔으나 시설이 낡은데다 수량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남군은 지난해 4월 총 8억5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마라도에 하루 50t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시설을 완공, 현재 95명의 주민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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