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희귀식물인 ‘금자란’의 자생지에서의 복원을 위해 한라산연구소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과 공동으로 종(種) 보전 방안을 수립,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금자란(Saccolabium matsuran Makino)은 난초과 금자난속에 속하고 주로 비자나무나 상록활엽수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착생식물로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식물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으로 5~6월에 꽃이 핀다.
우리나라에는 한라산과 일부 남해지역에 드물게 분포하며 일본과 대만 등 난대지역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이다.
그러나 꽃이 아름답고 관상가치가 높아 남획이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가소한 상태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초로 금자란 대량증식에 성공, 오는 9일 자생지인 서귀포시 한라산국립공원 천연보호구역에서 보전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자란 뿐 아니라 다른 희귀.특산식물의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협력하고 조성된 대체 서식지의 장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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