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여민회는 오는 9월 26~29일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14회 제주여성영화제 비경쟁부문 작품 4편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인터뷰(최빛나)', '닿을 수 없는(정세영)', '진통제(함아라)', '행복엄마의 오딧세이(이현경)'다.
'인터뷰'는 집안환경의 뒷받침과 탄탄한 스펙을 갖춘 젊은이들이 직업을 선택하듯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세태에 대한 풍자를 흥미로운 구성으로 보여준다.
'닿을 수 없는'은 짊어진 삶의 무게 때문에 주변의 같은 처지의 친구를 볼 수 없는 청춘들의 팍팍한 현실을 그렸다.
'진통제'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던 중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활력을 되찾은 한 주부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전개된다.
'행복 엄마의 오딧세이'는 모든 인간관계가 돈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씁쓸한 현실을 행복 엄마의 하루이야기를 통해 담담하게 그려냈다.
제주여민회 관계자는 "심사는 일상적인 삶속의 여성의 현실을 여성 주의적 시각으로 담아내고, 여성영화로서 적절성과 작품성, 독창성, 완성도, 작품의 연출 등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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