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등 4~6학년 진단결과 489명 그쳐
초등학교 수업의 절대적인 한글 읽기와 쓰기, 덧셈 뺄셈 등 기초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도내 초등학교(104개교, 26292명) 4∼6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한 결과, 읽기와 쓰기, 기초 수학 등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은 489명으로 대략 1.86%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3년 26287명 학생 중 기초학습부진학생이 1322명(5.03%)인데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과목별로 보면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은 2003년 433명에서 지난해 156명으로, 쓰기가 부진한 학생은 2003년 376명에서 165명으로, 덧셈 뺄셈 등의 기초수학이 부진한 학생은 2003년 513명에서 168명으로 각각 277명, 211명, 345명이 줄었다.
이와 같은 감소세는 그동안 기초학습부진아를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지도를 시행하면서 서서히 '제학년 제학력 갖추기'가 실현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교육청별로는 제주시 179명, 서귀포시 121명, 북제주 189명으로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진단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 제공한 평가문항에 따라 매년 10월(초등 3학년)과 12월(초등 4∼6학년)에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기초학습부진학생을 줄이기 위해 학급담임의 책임지도,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기초학습부진학생별로 개인별지도 카드 작성 등 중.고등학교까지 연계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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