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학교마다 학기말 시험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경찰이 학교폭력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각 경찰서에서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스쿨폴리스를 지정하여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쿨폴리스가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위해 학교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등?하굣길 학교주변 안전 활동 및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학교 내?외 취약지 순찰, 범죄예방 교육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행학생 등은 경찰서에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심리치료, 미술심리치료, 템플라이프 등을 통해 학교폭력 재범 방지 등 청소년 선도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귀포경찰서는 초등학교 주변 134곳에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아동안전지킴이 30명이 초등학교 주변에 집중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자와 아동안전지킴이는 경찰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에 같이 공감하여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폭력전담경찰관으로써 스쿨폴리스 활동을 하다보면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연락하면 무관심 학부모도 또는 쉬쉬하며 빨리 처리해 달라는 학부모가 있는 반면 학부모가 학교폭력 사건 처리 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상담, 경찰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이수 등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관심을 보여주면 올바른 학생으로 선도되는 좋은 사례도 많이 있다. 경찰, 학부모, 교사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학교폭력의 해결 유일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일본의 비행청소년의 '대부'로 알려진 일본 학교폭력예방 전문가 미즈타니 오사무는 "처음부터 다른 학생을 때리고 집단 따돌림 시키는 아이는 없다"며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엇나간 행동의 원인을 깊이 이해해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선도를 위한 필요조건이다"고 했다. 미즈타니는 또 "일단 학교폭력 등이 발생하면 교사와 학부모 등 어른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청소년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은 경찰과 학부모, 학교선생님 등 국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소년은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의 희망이고 등불이다. 이런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또는 학교 밖에서 어떤 사고와 습관, 태도를 가지고 어떤 경험을 하며 생활하느냐는 것은 이들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 장래에도 중요한 문제이다.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 경장 김경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