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순이삼촌' 연극으로 꾸며진다
소설 '순이삼촌' 연극으로 꾸며진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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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장호성)은 제주 4·3사건 65주년 기념 특별 기획·초청공연으로 오는 12~13일 제주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연극 '순이삼촌'을 공연한다.

극단 물결이 주관하고 컴퍼니 다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현기영 작가의 소설을 연극으로 꾸몄다.

'순이삼촌'역에는 배우 양희경씨, 작품을 이끌어가는 '나'역엔 백성현씨와 제주출신 김대흥씨가 맡았다. 예술감독으로는 배우 이순재씨가 참여한다.

공연시간은 12일 오후 3시와 7시, 13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다. 연극은 100분간 이뤄진다.

백성현씨는 12일 오후 3시와 13일 오후 5시, 김대흥씨는 12일 오후 7시와 13일 오후 2시에 공연한다.

공연은 무료다. 초대권은 3일부터 1인 2매에 한해 선착순으로 배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78년 발표된 소설 '순이삼촌'은 누구도 입에 담지 못했던 제주 4·3사건을 풀어냈다.

현기영 작가는 '북촌리 학살 사건'을 취재하고 그것을 기본 틀로 삼아 소설을 창작한 만큼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진다.

'순이 삼촌'은 금기처럼 여겨지며 침묵을 종용 받았던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문제 삼았다.

억울한 양민 학살의 형상화를 통해 오랫동안 잊혀지기를 강요당해왔던 제주 4.3의 비극적 역사를 사회적으로 인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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