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성명
제주도정이 SK 소유 핀크스골프장 부지에 ‘핀크스비오토피아 휴양리조트 개발사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중산간 지역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골프장 내 골프텔도 모자라 이제는 대규모 휴양콘도미니엄 리조트 개발사업을 잇따라 허용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중산간은 대기업 또는 중국자본이 지어 놓은 휴양리조트로 넘쳐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경실련은 “핀크스골프장은 제2산록도로를 통과하는 하단 부분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산방산 전경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제주도정은 이런 아름다운 곳에 휴양콘도미니엄이 들어서는 리조트단지 개발을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제주경실련은 “현재 허가 준비 또는 기다리거나 개발·운영되고 있는 골프장들이 30~40개에 이르고 있다”며 “중국자본에 이어 이들 골프장까지 본격적으로 콘도 리조트 개발사업에 뛰어들 경우 중산간은 분양용 콘도 난개발로 난장판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경실련은 “제주도정이 터준 물꼬가 차후 중산간 콘도 난개발 투기장으로 변질될 가능성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도정은 중국자본에 허용한 콘도 리조트 개발은 물론 골프장 내 콘도 리조트 개발 허용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이제부터라도 콘도 개발 요구를 불허할 수 있는 중산간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 개발을 통한 콘도 분양 장사를 근절할 수 있는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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