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 장애인 생활시설인 가칭 ‘정혜재활원’이 이사들의 주도권 다툼으로 개원하지 못하는 바람에 정작 장애인들만 피해를 당하고 있다.
서귀포시 토평동 2895번지 2178평의 부지에 지상2층 343평 규모로 지어진 정혜재활원은 사회복지 법인 정혜원이 지난 3월 26일 건물을 준공하고 4월초에 개원할 예정이었다.
이곳은 무료입소 대상자 38명과 실비의 사용료를 내는 장애인 16명등 54명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로 이미 9명의 무료입소 대상자들이 이용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사들간의 이권다툼으로 경찰조사가 계속되며 운영비인 국비와 도비 지원을 받지 못해 개원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정혜원 일부 이사가 이사회에서 의결된 정관변경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으로 조사가 계속 늦어지며 개원도 덩달아 늦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혜원 입소를 신청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등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경찰조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정혜원 개원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정혜원 입소를 신청한 장애인 가족들은 “장애인 가족의 불편이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면 빠른 시일내에 개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도 적극 중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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