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결과, 작년 도내 68% 달해
학교폭력 가해징후가 있는 학생 등에 대한 상담 등 사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감사원이 밝힌 ‘학교폭력 근절대책 추진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17개 시.도교육청의 초.중.고교 학생 정서행동 특별검사에서 나타난 가해징후 학생 17만5616명 중 37%인 6만4996명에 대한 사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피해징후를 보인 학생 25만171명 중 35.1%인 8만8295명도 사후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제주지역의 경우 학생 정서행동 특별검사에서 분류된 가해징후 학생 2559명 중 무려 68%인 1752명에 대한 사후 조치가 없었으며, 피해징후 학생 2200명 중 47%인 1037명에 대해서도 사후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해 3월1~8월31일 도내 각급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모두 120건의 학교폭력을 심의했다. 이 가운데 가해학생수는 208명으로 262건이 선도 조치됐으며, 피해학생수는 244명으로 235건이 보호 조치됐다.
교육부는 지난 해 2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학생의 건강한 정서.행동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