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희씨, 수필집 '천천히 그러나 항상 앞으로' 펴내
강순희씨, 수필집 '천천히 그러나 항상 앞으로' 펴내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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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희씨가 수필집 '천천히 그러나 항상 앞으로'를 펴냈다.

책은 ▲바람의 유혹 ▲미혼모와 무화과 ▲매미의 노래 ▲비우며 채우며 ▲학부모에서 다시 학생이고 보니 ▲바다에 빠진 가을 ▲가버린 봄날 등 7장으로 구성됐다.

강씨는 "어줍짢은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며 "글을 쓰는 순간은 그리움과 동경이 마음에 닿아 있어 행복했는데 펼쳐보니 밑천이 드러난 얕은 생각덩이들이 쑥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덜 여문 글들이지만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놓았다"며 "한 구절 한 낱말이라도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길웅 수필평론가는 "강씨는 의식이 깨어 있는 작가다. 조그만 나태고 허락하지 않고 세상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며 "어제의 소재를 오늘 재탕하거나 복사하지 않는다. 소소한 과거지향적인 안주에의 거부, 그의 수필이 진화할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2008년 '수필과비평'에서 신인상을 받아 수필가로 등단했다.

현재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 제주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수필과 비평사에서 발간했다. 279쪽. 가격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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