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은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지면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눈과 귀를 열고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 또한 결코 놓치지 않고 올곧이 반영하겠습니다.
창간특집으로 각계각층의 독자들이 제주매일에 바라는 의견을 싣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진정한 지역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도약하는 의지를 다지고자 합니다.
▲장희준(25.여.직장인.제주시 해안동)씨=정치나 행정 등 어렵고 딱딱한 기사보다는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기획기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도내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만나고 싶다.
앞으로 제주매일은 강자가 아닌 약자의 편에 서서 약자를 위한,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맹선(53.여.주부.제주시 이도2동)씨=제주매일은 10여 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신문사지만 이는 곧 젊다는 말이기도 하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을 신문기사에 반영, 제주매일만의 고유한 색깔을 갖고 기사를 써줬으면 한다.
날카로운 비판기사도 좋지만 따뜻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발굴해 많이 다뤄졌으면 좋겠다.
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외지인들에게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명소를 기행기사 형식으로 소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맛집 탐방이나 관광지 소개 등 읽을거리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으면 좋겠다.
▲박수훈(18·영주고 학생)군=부모님께서 중앙지와 지방지, 스포츠신문 등 여러 신문을 받기 때문에 평소 제주매일을 즐겨본다.
특히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보니 항상 체육면 기사부터 챙겨보는 편이다.
제주매일은 제주출신 선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의 소식도 전해줬으면 한다.
그들의 땀방울과 노력하는 과정을 도민과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또 대학가 소식 등 교육현장의 모습들도 지면에 잘 담아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제주매일은 외부로부터 어떤 고난이나 압박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신문사가 되길 기대한다.
▲김대현(65.농업.서귀포시 호근동)씨=1차산업 종사자들이 민감한 한중FTA(자유무역협정) 등 시장 개방에 따른 대책이나 제주농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파종 시기나 농약 살포 시기 등 농사정보를 다루는 지면이 있었으면 한다.
실질적으로 농업인들이 관심을 갖는 감귤 및 농자재 가격 등을 넣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도내 마을을 직접 찾아가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 사람 냄새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경조사를 확인하기 위해 신문을 보는 사람도 많은 만큼 제주매일에서도 화촉이나 부고를 많이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경하(38.제주민권연대 교육부장.공인노무사)씨=제주매일이 제주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의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그들의 생활상을 알릴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특히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나 한중 FTA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의 어려움의 문제적으로 구체적으로 다루는 언론이 없는데 제주매일이라도 적극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또 최근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주가 남북관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제주매일도 힘을 보탰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제주의 언론들은 실제 어려운 사람들이나 진보개혁이나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보도를 거의 하지 않는데 제주매일이 나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거의 옥타브 높은 목소리 대신 낮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갈등을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낮은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