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친환경 무, 중국·일본 밥상 공략 나서
제주산 친환경 무, 중국·일본 밥상 공략 나서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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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울 영농조합법인, 올해산 무 1만t 수출계약 체결

 

제주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된 무가 연말부터 중국과 일본 밥상 공략에 나선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 다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공동대표 김두형, 고광덕)은 27일 ‘바루 미생물’과 ‘아리타 농법’으로 생산한 수출용 친환경 무 품평회를 개최했다.

앞서 다울측은 지난 13일 중국 광주진성공사, 일본 남일본농수산주식회사와 각각 5000t씩 1만t(200억원)의 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은 무 수확시기에 맞춰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바루 미생물을 이용한 아리타 농법의 개요, 시범포장 아리타농법 적용 결과 및 농사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바루 미생물은 국내 자생 약초를 특수한 방법으로 발효시켜 배양한 미생물로 탄저병, 노균병, 잎굴파리, 나방류 등 병충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이 방식으로 무를 재배할 경우 쓴 맛이 덜하고 당도가 높으며, 기후와 지역에 따라 3모작도 가능해진다. 또한 바루미생물로만 생육전반을 관리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친환경자재 사용에 따른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다.

다울측은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향후 5년간 15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다.

그러나 품평회에선 기후와 환경에 따른 정확한 관리매뉴얼 확립, 수출물량의 안정적 확대를 위한 계약재배 확대 및 수출조직 구성, 병충해 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김두형 공동대표는 “일반 친환경 농산물과 차별화된 만큼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며 “정확한 교육과 검증 및 현장체험을 통해 농가에 적극 보급하면서 수출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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