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기는 좋은 나라이다. 자유가 길거리에 넘치고 있다. 서울 도심지 곳곳에서 저질(底質) 정치적 구호와 통제가 안 되는 선동이 넘치고 있다. 사회 각 부문에서 무정부 상태로 분위기를 잡는 시위운동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인간들이 적지 않다.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지성을 대표하며 국가의 부당함을 견제하던 대학생들도 이번 사건에는 시국선언이라는 대단한 타이틀을 걸고 쉰 목소리를 내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좌편향 천주교, 좌파 불교계, 좌편향 기독교계까지 나서서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반정부 운동을 하고 있다.
국정원 직원의 댓글을 트집 잡다보니 국정원 선거개입이라는 빌미가 생겼던 것일까.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기 때문에 자기네가 패배했다는 듯이 원 전 국정원장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토록 하여 문제 삼고 있다. 이를 핑계 삼아 민주당과 온 야권이 국론분열을 시도하고 제2의 촛불시위로 무고한 시민들을 반정부운동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사회 안녕과 질서를 유지시킬 의무가 있는 검찰이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게 부추긴 셈이나 다름 아니다.
대선 패배요인을 국정원 대선개입에 있다는 억지가 아마도 반정부 동력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반정부 세력이 주장하는 국정원 국정조사도 대선개입의 책임을 묻는 것 같지만 국정원 죽이기를 시도하려는 짓이다. 나아가 '국정원을 해체하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까지 문제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정원을 해체하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 국정원을 해체하라는 것이니 명백한 '위법행위'이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은 정부의 감각기관이라 할 수 있다. 현대전은 정보전이라는데, 정부의 눈이며 코이며 귀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간첩을 색출하고 종북 좌파를 감별하는 일이다. 정치 경제 외교 군사 교육 등에 관련한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국정원 본연의 임무이다. 종북좌파 정치인이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당연한 임무수행을 선거개입이라 우기니 답답한 노릇이다. 국정원 규탄세력은 국가전복을 시도하는 세력에 다름 아니다.
민주당과 종북좌파 반정부 세력들이 연일 국정원 규탄 집회와 시국선언을 하는 것은 국정원을 바로 세우기가 아니고, 국정원을 죽여서 김정은에게 충성심을 보여주려는 시도이고,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저의를 숨기고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대회’라는 명분으로 시위를 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것인지 깊이 생각을 해주시길 바란다.
고우방/ 아르고스총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