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완전 퇴치, 불가능 한 일인가
까치 완전 퇴치, 불가능 한 일인가
  • 제주매일
  • 승인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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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은 농작물을 친자식처럼 키운다. 그렇게 키운 농작물들을 까치들이 결딴내면 농민들은 제살을 에는 것 이상의 아픔을 느낀다. 이런 아픔을 농사를 지어보지 않는 사람, 까치에게 농작물 피해를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결코 모른다.
1989년, 까치 없는 낙원 제주에 몹쓸 놈의 날짐승을 행운의 새라며 53마리나 들여다 풀어 놓아 현재 10만여 마리로 증식케 한  ‘일간 스포츠’ 신문도, ‘아시아나’ 항공사도 이런 농민들의 아픔을 알 턱이 없다. 아니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지도 모른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가 24일 성명을 내고 “해당 신문사와 항공사는 까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당연한 요구다, 그렇지 않으면 불매운동에 나선단다.
그러나 문제는 제주 농작물의 까치피해 원인 제공자인 일간스포츠와 아시아나 항공이 해마다 보상에 나서는 것도 그리 쉬운 게 아니다. 농민 쪽에서도 매년 보상 투쟁을 한다는 것은 매우 성가신 일일 것이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까치를 모조리 박멸하는 길 뿐이다. 현재까지의 피해는 신문사와 항공사가 보상해 주되 앞으로는 두 회사와 제주도가 3각 협력 체제를 구축해서 까치를 한 마리도 남김없이 퇴치해버리는 것이다.
어제는 6.25 한국전이 일어난 날-. 62년 전 벌떼 같던 북한군과 인해 전술로 밀려오는 중공군도 퇴치했는데 날짐승 까치를 제주도에서 완전히 박멸하지 못한대서야 말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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