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택건설시장 아직도 '한파'
도내 주택건설시장 아직도 '한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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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허가실적 60% 감소…아파트 매매시장 관망세 짙어져

제주지역 주택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38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9.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올 들어 5월말 현재까지 인허가 실적은 2196호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56.7% 줄어드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건설 붐이 일었던 도시형생활주택시장 역시 침체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달 도내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12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8.1% 내려앉았다. 5월 말 현재까지 실적(514가구)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 공급물량이 쏟아지며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는데 따른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도내 아파트 매매시장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노형동 중흥S-클래스 85㎡는 500만 원 내린 2억1750만~2억4500만 원, 112㎡는 500만 원 내린 2억6500만~3억250만 원 선에 거래됐다.

이에 반해 전세는 0.01% 오르며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매물도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 수요도 따르지 않으면서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며 “급매물위주로 간간히 거래되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워낙 싼 매물만 찾다보니 거래가 잘 이뤄지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셋집인 경우 찾는 사람에 비해 나오는 물건이 워낙 귀하다 보니 일부 상승하고 있지만 물건이 없어 조용한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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