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을 내리던 판사들이 방청인이 돼 재판 진행과정을 관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지방법원(법원장 성백현)은 지난 24일 법원 202호 법정에서 신광초등학교 6학년 학생 11명을 초청, 형사 모의법정 시연회를 개최했다.
또 203호 법정에서는 한라중학교 1학년 학생 7명이 민사 모의법정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제주지법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법 교육을 실시, 민.형사절차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폭력 및 금품을 갈취한 학생을 피고인으로 해 형사재판을 진행하고 왕따로 인한 손해배상사건을 주제로 민사 모의재판을 시연했다.
이날 모의법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법원에서 이뤄지는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재판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지법 관계자는 “학생들의 모의법정 진행 모습에서 실제 법관 이상의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런 모습에서 처음 재판을 시작할 때의 긴장되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법은 모의법정 시연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모의법정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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