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수사대
가정주부 및 성인 남성들을 상대로 건강보조 식품을 다이어트제와 정력제로 속여 판 40대 유통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7일 물수건 납품업자 김모씨(40.제주시)와 이모씨(43.경기도)씨 등 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7개월 간 값싼 중국산 건강보조식품(Sheuzzer)을 수입해 도내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살 빼는 약'이라고, 성인 남성을 상대로는 또 다른 건강보조식품(MIRA VITA)을 '중국산 비아그라'라며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Sheuzzer는 캡슐 1통(120정) 당 2만 5000원에 수입해 8만원에서 13만원까지, MIRA VITA는 캡슐 1박스(20정) 등 9만원에 수입, 최고 20만원까지 받고 각각 100여 통과 15통 등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사우나, LPG충전소 등에 '다이어트, 1일 250g 체중감량', '정력증강'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명함까지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약 2400정과 정력제 142정을 증거물로 압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한편 경찰은 살 빼는 약을 복용한 가정주부들이 구토, 어지럼증 등 각종 부작용이 심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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