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 4조8120억원…전달 대비 87억원↑
지난달 잠깐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중가세로 다시 전환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대출연체율도 상승, 기업은 물론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했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은 4조8120억원으로 전달 대비 8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대출 잔액은 전달에 비해 73억원 늘며 1조8609억원을 기록,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160억원 → +13억원)로 돌아선 데 반해 주택대출은 전달에 비해 1억원 줄었다.
하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주택대출 수요가 지속되며 전달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97억원 → +74억원)했다.
이와 함께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전달에 비해 큰 폭(△4억원 → +536억원) 늘어났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 속에 예금은행의 대출연체율도 함께 상승,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4월말 현재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7%로 전달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차주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54%로 0.06%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도 0.82%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4월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1935억원 증가한 11조5926억원, 수신은 전달에 비해 2722억원 늘어난 16조80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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