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의 충성’ 다짐
‘도민에의 충성’ 다짐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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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타임스가 새롭게 돛을 올렸습니다.
주2회 내보내던 시스템에서 매일 발행하는 조간체제 종합 일간신문으로 깃발을 올린 것입니다.

제주타임스는 5년전인 1999년 3월 30일, 정의로운 신문하나를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에 따라 아장걸음을 시작했었습니다.

여러 이름의 언론은 있었지만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시류에 편승하는 언론, 부당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내 팽개친 언론, 나태와 매너리즘에 빠져 현실에 안주하려는 비겁한 언론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 출발한 것입니다.

제주타임스는 이를 위해 지난 5년동안 치열하게 스스로를 연마해 왔습니다. 혹독한 자기정화의 담금질을 해 왔습니다. 부당한 권력과 불의에 대항하는 피나는 ‘비판 훈련’을 쌓아 왔습니다.

일간 제주타임스의 출범은 이같은 혹독하고 치열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간 제주타임스는 이것이나 저것이나 비슷비슷한 또 하나의 닮은 꼴 신문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비판 기능으로 제주사회의 중심에 서서 여론을 바르게 이끌어 가는 확실하게 다른 새로운 신문입니다.

언론의 기능은 비판에 있습니다. 권력과 불의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하며 비판하는 것이 언론이 온 몸으로 지켜야 할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인은 독자로부터 알권리를 위임받아 권력을 감시하고 그 결과를 기사나 논평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고하는 봉사자입니다.

국가나 사회적 의제에 대한 독자의 소리를 반영하고 시시비비를 가려 논평함으로써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언론인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일간 제주타임스는 편벽되지 않는 중간지대에서 부당한 권력과 불의한 사회현상에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이야기는 뜨거운 가슴으로 감싸안으며 제주도민의 건강한 의식을 하나로 묶어 낼 것입니다.

이런뜻에서 제주타임스는 일간신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도민에의 충성’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이는 사회정의를 위한 ‘진실에의 충성’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주타임스는 강력한 ‘비판 정신’으로 무장할 것입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 시비를 위한 시비가 아니고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냉철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와 논평으로 제주지역 여론을 이끄는 든든하고 올곧은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제주타임스는 일당백의 소수정예화로 근성있는 신문 제작에 임할 것입니다. 소수정예의 인력 관리는 지방신문의 만성적 적자경영을 타파하여 조직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획기적 경영합리화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도민에의 충성’을 통해, 지금까지 언론의 소비자로만 인식되어 왔던 도민과 독자들을 언론의 생산자로 함께 동참하여 만드는 열린 신문이 될 것입니다.

‘바르고 화끈한 젊은 신문’. 일간 제주타임스가 갖는 또 하나의 이름이 될 것입니다.
도민과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충고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제주타임스 일간화에 협조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제주타임스 식구들은 진실한 마음을 모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康天鍾(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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