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멸 감독 차기작 '하늘의 황금마차' 후원인 어디 없나요

2013-06-24     박수진 기자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의 오멸 감독이 차기작 '하늘의 황금마차' 후반작업 비용을 소셜펀딩으로 모금한다.

'펀딩21'은 영화전문지 씨네21(대표 김상윤)이 지난 19일 만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순수 영화인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하늘의 황금마차'펀딩 목표액은 3000만원이다. 24일 오후 현재 모아진 금액은 4%에 해당하는 109만 5000원이다.

현재 28명이 후원한 상태며, 39일간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제주 해안도로를 배경으로 삼은 뮤직 로드 무비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노인문제를 다룬다.

제주를 걸어서 여행하는 두 주인공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릴 참이다.

오멸 감독은 씨네21 홈페이지를 통해 "노인이라는 화두로 접근하지만 이 문제는 결국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모습"이라며 "서로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곧 나의 집, 우리가족의 일들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연엔 민요패 소리왓의 문석범씨, 영화 '지슬'에서 순덕 아버지를 연기했던 김동호씨가 낙점됐다.

이어 MBC '나는 가수다'로 이름을 알린 돈 스파이크가 음악감독, 9인조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배우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