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새 사령탑에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계약기간 2년...내달 20일 동아시안컵 첫 시험대
2013-06-24 박민호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사령탑 후보 4명 가운데 홍 전 감독을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확정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9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홍 전 감독을 포함한 4명의 후보군을 압축, 세부 조율에 들어갔고 결국 홍 전 감독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결정했다.
홍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로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축구팀 코치로 합류, 본격적인 지도수업에 나섰다.
홍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8강에 진출시키며 나름 성공적인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을 달성하며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을 받았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뜻을 내비치며 고사하고 지난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
이날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 감독은 내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임기 2년의 대표팀 감독을 맡게된 홍 감독은 내달 20일 홈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EAFF)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서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