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비 안전사회를 함께 만들어요-고태언
6월부터 시작되는 장마는 비와 바람을 동반한다. 장마는 조용히 지나 갈수도 있지만 많은 비와 태풍이 동반이 되면 생각하지 못했던 피해들을 입을 수가 있다. 이에 대한 준비를 도에서도 민?관이 함께하는 2013년 재난대응 훈련을 수시로 하고 있다. 제주는 2007년 9월 추석 명절에 나리 태풍으로 인하여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과 정신적 피해를 몸소 체험한바가 있다. 이에 가정과 지역사회는 재난상황을 대비하여 우선 가정에서는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점검 보수하고, 하수구나 배수구, 오래된 축대, 담장 등도 정비해야 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양수기, 손전등, 비상식량, 식수,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상습 침체지역은 미리 대피로, 대피장소 등을 반드시 알아두고 휴대전화, 확성기 등 통신수단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 특히 유원지나, 등산객들의 사고가 빈번한데 이는 자만심 때문에 신속히 안전지대로 대피하지 않고 늦장을 부리다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야영을 할 때는 경험이 많은 리더가 통솔해야 하며 물가나 계곡은 절대 피해야 안전하고 짐은 최대한 간편하게 꾸려서 신속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재해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또한 호우나 태풍으로 인하여 재해 발생시에는 여러 가지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의 이웃에게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랑과 따스한 정을 베푸는 미덕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단체를 통한 체계적이고도 긴밀한 자원봉사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이와 관련하여 도, 행정시자원봉사센터는 일상적 운영업무 외 재해에 대비해 자원봉사 전문 조직을 만들어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절한 능력을 가진 자원봉사자를 연결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피해를 원상복구 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원봉사센터가 재해 기간 중 주로 하는 일은 먼저 기관과 연결하여 인원을 배치하고 가능한 빨리 전문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를 파악 수요처에 연결하며 동시에 홍보매체에 자원봉사 수요에 관한 최신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지게차, 트럭 운전기사, 전기기사, 의료인, 등 특정기술을 보유한 전문 자원봉사자들의 DB를 구축하여 관리하며 지역사회나 중앙재해대책본부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합리적으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재난, 재해는 언제나 수시로 발생할 수가 있다. 나 자신도, 우리도 언제인지는 몰라도 재해의 한 가운데서 도움의 목소리를 높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부터 재난, 재해 시 즉시 응대 에 참여 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잘 사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봄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고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