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빠르면 오늘 ‘최강희’ 후임 감독 발표

감독직 ‘고사’ 밝힌 홍명보 귀국일정 늦춰

2013-06-23     박민호 기자

차기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을 놓고 난항을 격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이르면 오늘(24일) 새 사령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차기 사령탑 후보를 발표하면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국내외 지도자 3~4명으로 압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회는 “홍명보 감독과 사전에 교감을 나눴다”며 사실상 홍명보 전 올림픽팀 감독을 유력한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했다.

문제는 홍 전 감독이 A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하고 있다는 것. 홍 전 감독이 감독직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사령탑 인선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을 선정과 관련, 허정무 부회장이 돌아오는 24일 최종적으로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 터키에서 열리는 U-20 대표팀 경기 관람 등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허 부회장은 귀국 직후 후임 감독에 대한 최종 인선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홍 전 감독이 당초 귀국 일정을 변경, 그 배경(내정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인 홍 감독 역시 축구협회의 일정에 맞춰 애초 22일 귀국하려던 계획을 수정, 이틀 뒤인 24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내정됐던 것 아니냐”는 이른바 ‘홍 감독 내정설’에 힘을 실리어주는 분위기다.

축구협회는 빠르면 이날 새 사령탑을 발표한 뒤 25일 홍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는 김호곤(울산 현대) 감독과 마르셀로 비엘사(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세뇰 귀네슈(전 FC서울)감독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