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훈련은 견뎌야
특급 군간부 자격 있죠”

제주방어사령부, 관광대학교 학생 병영·안보체험

2013-06-23     김동은 기자
“부사관 임관 전에 체력 단련은 물론 국가 방위의 중요성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서귀포시 모슬포 해병91대대에서 제주관광대학교 함정기관·전자기술부사관과 1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병영·안보체험을 실시했다.

제방사는 장차 대한민국 해군의 간부로서 조국 영해수호와 NLL 사수의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비 부사관 학생들에게 강인한 체력과 초급 간부로서의 리더십 길러주기 위해 이번 병영·안보체험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대 학생들은 입소 첫 날인 20일 전투복, 탄띠, 수통 등 개인 물품을 지급받은 후 본격적인 병영체험을 했다.

첫 훈련은 해병대의 대표적 훈련 중 하나인 상륙기습기초 훈련으로, 학생들은 조교의 지시에 따라 고무보트(IBS)의 각 부분의 명칭을 배우고, 육·해상 페다링 및 이동법을 익히며 팀워크와 단결심을 길렀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단독 무장한 상태로 부대 인근에 위치한 모슬봉 야간행군을 하며 체력을 단련했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수륙양용이 가능한 상륙장갑차(KAAV) 탑승 훈련을 하는가 하면 서귀포항 내에 위치한 해군부대에서 해군 고속정을 타고 조국영해 수호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강소영(20·여) 학생은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투복을 입고 흘린 땀방울을 통해 국가 방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었다”며 “졸업 후 부사관으로 임관하기 전까지 강인한 체력과 군사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방사는 앞으로도 병영체험 훈련 및 안보체험 요청이 있을 경우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