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발전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성원 보내야(이승학)
얼마전 제주도는 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항)가 들어서는 강정마을 일원에 크루즈 관광 테마 거리를 조성한다며 이달 기본계획 및 실시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고,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부분(헤군기지 공사)이 제주지역 건설업계를 그나마 살리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제주민군복합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듯, 제주도는 민군복합항 유치를 통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총 1조771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민군복합항 주변지역을 발전시키게 된다.
필자가 서두에 위의 내용을 열거한 것은, 이제는 제주해군기지 원점 재검토, 불법공사, 환경파괴, 미군기지, 크루즈 시뮬레이션 재실시 등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제발 발전적인 방향으로 제주민군복합항을 바라보자는 이유에서이다.
2005년 봄 해군기지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던 우리들의 기대와 열망을 다름아닌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에 대한 염원으로 이어졌다. 국가안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것이었고 제주경기 활성화를 통한 제주발전에 대한 도민으로서의 기대가 더 컸으리라.
그간 만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제주의 역사에는 제주민군복합항(해군기지)이라는 화두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논쟁, 반목,시기, 질투 등 이러한 단어들이 제주민군복합항이 들어서는 강정마을을 시작으로 제주사회 곳곳에 스면든 것도 사실이나, 이를 통해 제주인들의 민주시민의식은 아픈만큼 더 성숙해졌으리라 믿는다.
더이상 강정마을을 떠나면 그만인 외부 전문시위꾼들의 말장난과 국책사업인 제주민군복합항을 두고 정치적 생명을 연명하려는 이들의 행보와 장단에 춤을 추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제주민군복합항은 크루즈관광객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 지금까지 제주가 경험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제주발전에 동력을 가져다 줄 것이요, 제주지역 창조경제를 견일할 것이다. 이제 제주도민들은 국가와 제주도를 믿고 제주발전을 위한 관심을 갖고 고심해야 한다.
제주민군복합항 강정마을 유치가 결정된지도 만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간 가장 많은 아픔을 겪어온 강정 찬성과 반대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하루속히 마을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자.
제주해군기지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 사무처장 이승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