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의회가 제동"

2005-03-08     김용덕 기자

서귀포 남국교통이 지난해 11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전면 운행 중단한데 이어 이번에는 운전자들의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하자 이에 격분한 운전자들이 "더이상 남국교통을 믿을 수 없다"면서 남국교통 소속 절반의 운전자들이 사표를 제출.

이에 따라 남국교통은 지난 4일부터 운전자 부족으로 결행운행 등 파행운행을 자초하자 시는 부랴부랴 남국교통 4개 노선에 시영버스및 전세버스를 임차에 긴급 투입.

서귀포시 관계자는 "남국교통 사측은 직원에게 제대로 임금을 주지 못하고 운전자들은 임금을 못받자 수입금의 일부를 가로채는 등 남국교통문제는 노사 양쪽 모두에게 있다"면서 "시영버스를 도입, 공영제를 시행하려고 해도 의회차원에서 '민간업자를 도와주는게 행정이 아니냐'면서 제동을 걸고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 이런 사태가 계속 일어날 것이 뻔한데 골머리만 아프게 됐다"고 볼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