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김민지 아나운서와 교제 중"
대표팀 복귀는 부정적
박지성은 20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 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아나운서와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결혼설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원래 이날 행사에서 깜짝 발표하려 했는데, 열애 발표가 아니라 열애를 인정하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항간에 떠도는 7월 결혼은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증권가 정보지에서 떠돌던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박지성은 "현재 나는 팀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보내야 해서 은퇴를 하지 않는 한 그런 계획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혼 가능성에 대해 박지성은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간 건 아니지만,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좋은 만남을 계속 갖게 되면 충분히 생각해볼 만 한 일이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김민지 커플은 박지성 아버지의 소개로 만나 약 1년 정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8일 한강변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한국과 이란전 경기를 함께 휴대전화 DMB로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교제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박지성은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
한국 축구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원하는 축구계 선후배는 물론, 언론과 축구팬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나 정작 선수 본인의 의지는 단호했다. 비록 이른 나이에 대표팀은 은퇴한 것이 많지만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최종예선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최강희 감독이 예정대로 사퇴하면서 후임 감독 선임이 한국 축구의 중요한 문제가 됐다. 더욱이 박지성과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홍명보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박지성의 복귀 가능성도 함께 수면위로 떠올랐다.
“많은 분들의 걱정은 이해되지만 아직까지는 대표팀에 복귀하려는 계획은 없다”고 밝힌 그는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나 여자친구는 물론, 그 누가 내게 대표팀 복귀를 요청한다고 해도 내 대답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