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立 만원땐 속수무책
연20~30명 공ㆍ사립학교 교삭교류
2005-03-07 김은정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효율적인 교원관리 및 중등학교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사립 중등학교의 남아도는 교원을 공립학교에 파견.근무하는 '공사립 교원교류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립학교가 필요이상으로 교원임용을 했거나 또는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지정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이 기피(?)하는 몇몇 과목 담당교사들이 정해진 수업시수를 채우기 위해 공사립학교로 파견.근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공사립 교원교류는 공립학교가 필요로 하는 과목에 한해 이뤄지거나 공립학교의 교원 수급상황을 고려해 교류되는 게 대다수다.
때문에 공립학교의 여건상 사립교사의 수업지원이 필요치 않을 경우 사립교사들의 교류가 어렵게 되는 난처한 입장에 당면하게 된다.
도내 한 사립학교 교사는 이와 관련, "공사립 교사교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게 다행이지만 해마다 계속 늘어나 언젠가는 포화될 수 있다"면서 "공립학교로 교류되지 않을 경우 타 교육관련 기관에서 근무하게 되지만 한계가 있기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공사립 교원교류는 2003년 21명, 지난해 23명, 올해 26명으로 꾸준히 늘어 몇 년째 내리 20∼30명 수준에 계속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