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 람사르시범마을, 힘찬 도약
주민·전문가 등 협의체 구성…체험프로그램·상품개발 박차
세계에서 최초로 람사르시범마을로 지정된 조천읍 선흘1리가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선흘1리(이장 박현수)는 18일 우근민 지사와 손유원 의원, 김상오 제주시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람사르마을지정기념안내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동백동산 습지를 지닌 선흘1리가 람사르 시범마을로 등록된 것은 지난달 9일. 2011년 3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이후 약 2년 2개월만이다.
람사르 시범마을로 선정되면서 지역내 생산품(농산물, 가공품)에 람사르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각종 생태관광프로그램 육성시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시도 선흘1리를 습지 생태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그간 사업비 11억3000만원을 투입해 주차장 및 탐방로를 정비하고 습지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선흘 곶자왈 축제 등 생태관광 프로그램 육성을 지원했으며, 앞으로 10억원을 추가 투입해 종합탐방안내소 건립 및 마을과 연계한 상설체험 프로그램 개발할 방침이다.
박현수 이장은 “최근 주민과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한 추진협의체 구성이 완료됐다”며 “각종 생태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해 빠른 시일내에 시작하고 상품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이장은 “람사르 시범마을을 주민주도로 운영하기 위해 습지관리 및 생태관광 해설 능력 배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이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며 “1년후 재검증에서 람사르마을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조천읍 선흘1리 산12번지에 동백동산습지는 약 99만평 면적에 대규모의 상록활엽수림이 발달했으며 희귀식물이 대거 분포하고 있으며, 2010년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2011년 3월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