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몰래 촬영 현장서 단속

제주지방경찰청, 특별방범활동 전개

2013-06-18     김동은 기자
경찰이 피서지에서 카메라로 신체의 일부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성범죄와 각종 안전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도내 주요 해변 개장 기간인 19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이달 27일까지 주요 피서지, 올레길 등에 대해 방범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긴급구조 활동을 위한 구명환·구명조끼·로프·자동제세동기 등을 112순찰차에 비치하기로 했다.

이어 28일부터는 피서지 주변과 텐트촌, 인적이 드문 해변, 산책로 등을 대상으로 거점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피서지에서 비키니 여성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 및 몰래카메라 촬영 행위 등 각종 성폭력 범죄 예방·검거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피서지 주변 자릿세 갈취, 폭력 행위, 주취소란, 쓰레기 투기 등 질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해경·소방·민간단체 등 유관기관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자율방범대·청년회 등과 함께 합동순찰로 피서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