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 연고지역 팬들에 축구의 진수 보여줘

K리그 자선경기에 3만6000여명 환호 속 성황리에 마무리

2013-06-16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A매치 휴식기중인 K리그가 프로축구팀이 없는 비연고지역에서 펼친 자선경기에서 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3개 지역에서 나눠 열린 자선경기에는 모두 3만6225명(추정치)의 관중들이 입장,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경기를 마쳤다.

 

15일 평택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인천유나이티드간 경기는 ‘평택시민의 날’을 기념해 평택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열렸다.

1999년 천안(현 성남)과 대전의 K리그 정규리그 경기 이후 14년 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 총 7500명(추정)의 평택시민이 입장, 축구 열기를 확인했다.

제주는 이날 강수일의 멀티골(전반16분,26분)과 좌준협(전반31분), 마라냥(후반31분)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번즈(후반20분), 디오고(후반42분), 이효균(후반44분) 등이 만회골을 터트린 인천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장에는 K리그 경기를 보기 위한 관중들이 후반에도 계속 들어와 축구열기를 확인했으며 경기 직후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외에도 이날 충남 서산(대전-울산)과 경기 안성(성남-서울)에도 각각 1만9000명(추정), 972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K리그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는 1대 1로 경기를 마쳤다.


1만 명을 수용하는 안성종합운동장에는 만석에 가까운 9725명이 입장, 성남과 서울의 경기를 즐겼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축구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와 공헌활동에 동참한 K리그 클래식 6개 축구단은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며 경기장을 찾은 지역민들이 K리그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자선 경기를 통해 벌어들인 기부금과 수익금 전액은 경기를 치른 팀의 명의로 개최 지역에 기부해 해당 지역의 체육 발전 기금으로 환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