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민, 에스오일 챔피언스 우승...생애 두 번째
2위 허윤경...제주출신 임지나 공동 4위
변현민은 16일 엘리시안 제주골프장(파72·6천575야드)에서 열린 ‘제7회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 7언더파 65타로 우승(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확정 지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변현민은 2위 허윤경(23·현대스위스)을 2타차로 따돌렸다.
변현민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허윤경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약 한 달 만에 되갚았다.
팽팽하던 1․2위 간 경쟁은 12번홀(파3)에서 갈렸다.
변현민이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킨데 반해 홀컵에 더 가까이 공을 붙인 허윤경은 아쉽게 버디를 놓치며 승부가 갈렸다.
허윤경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변현민 역시 버디로 막아내며 허윤경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변현민은 마지막 홀에서도 깔끔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변현민이 기록한 17언더파는 이번 대회 새로운 ‘토너먼트 레코드’로 기록됐다.
양수진(22·정관장)이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올랐으며 제주출신 임지나(26․한국피엠지제약)는 이날 하루에만 5언더파를 더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라운드를 2언더파(공동26위)로 마무리한 임지나는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이날 치러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은 골프가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것을 기념해 1~3위 입상자들에게 메달을 걸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