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2연패’냐, 김보경 ‘3연승’이냐
‘제7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4일 개막
올 시즌 KLPGA투어 10번째 대회인 ‘제7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지난해보다 1억원 증대된 총상금 6억 원 규모로 제주도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575야드)에서 1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구도일(S-OIL마스코트) 성화 점화를 통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특히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것을 기념해 대회 우승자뿐 아니라 2위, 3위 선수에게도 시상대에서 메달을 수여하는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22,정관장)의 대회 2연패와 ‘E1 채리티 오픈’과 ‘제3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우승, 시즌 2승을 거머쥔 김보경(27,요진건설)의 시즌 3여승 달성 여부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은 “지난해 18번 홀에서 버디퍼트(11미터)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던 그 순간이 짜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우승을 경험한 대회이고, 같은 코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자신 있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2승을 거머쥔 김보경은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은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샷도 퍼트도 잘됐었고,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마음으로 오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난 우승 때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평소처럼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골프존 상금순위’와 ‘볼빅 대상포인트’ 등 각종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 중인 장하나(21,KT)와 김효주(18,롯데)의 선두권 다툼도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제주에서 3번째 개최되는 투어인 만큼 대회에는 제주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만 하다.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단체전)리스트인 중문고 출신 한정은(20, LIG)을 비롯해 제주고 출신으로 2007년 우승자인 임지나(25, 한국피엠지제약)와 제주고 편애리(24, 볼빅)도 고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