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흙이 고흥의 흙을 만나면?

2013-06-13     박수진 기자

제주에서는 흔치 않은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명상 도예가 이한윤 작가의 도예전이 바로 그것.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홍성보)은 오는 28일까지 이한윤 작가가 '제주의 흙이 고흥의 흙을 만나다'를 주제로 도예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시에선 제주와 고흥의 흙을 혼합한 분청사기 등 도자기 작품 7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된 분청사기는 우리민족 고유의 도자기다. 주로 회색 태토위에 백토물로 화장을 한 다양한 화병들이 전시됐다.

전시 작품은 전통에 기반을 두고, 제주 흙과 고흥 흙을 감각적으로 혼합해,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전통'에 기반을 뒀다. 그의 작업은 다완에서 식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분청 달항아리 작업에 몰두 하고 있다.

한편 이 작가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문경대 도예과를 졸업해 대구 문화예술회관 이한윤 분청전, 선 뮤지엄 이한윤 초대전 등 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금상, 전국 분청사기 공모전 특선 등에 입상했다.

현재 고흥요 대표이자 고흥 분청도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선재 명상가로도 재직중이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단 오는 14일까지 훈증소독으로 휴관한다.

문의) 064-710-7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