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경영비부담 줄이세요”
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올 75억 투입 설치사업 지원
2013-06-12 진기철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문숙)는 올해 총 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제주형 지열냉·난방시스템’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땅속의 열을 히트펌프를 통해 에너지화해서 시설하우스 등에 냉·난방을 하는 것으로, 2010년 말 ‘제주형 지열냉·난방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는 45지구(감귤 등 농업분야 20지구, 광어양식장 등 광어양식장 등 수산분야 23지구, 돈사 등 축산분야 2지구) 20ha에 설치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농어업분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열시설을 도입할 경우 기름보일러보다 최대 80%까지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농어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IT 기술과 접목해 컴퓨터로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어디서든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첨단공법이 도입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정부보조금이 80%로, 농가 자부담 초기 투자비용은 3∼4년이면 회수할 수 있으며, 수산양식장의 경우는 이보다 더 짧은 기간에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올 들어 현재 농업분야 5개 농가와 수산분야 13개 양식장에 지열(해수열)냉·난방시스템 설치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