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변시지 화백 빈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2013-06-11 김지석 기자
이날 빈소가 마련된 한빛장례식장 건물 입구에서부터 빈소 앞까지에는 각계 단체 등에서 보낸 조화들이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보슬비가 간간이 내린 이날 변정은씨 등 유족들과 제자 등 변 화백의 지인들은 12일 영결식을 앞두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고인과의 마지막 이별을 준비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김재봉 서귀포시장, 양병식 서귀포시 부시장, 이왈종 화백 등 각계 인사들은 이날 빈소를 조문하고 고인에 대한 추억담으로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제주 민족예술인총연합 등 예술인 단체와 각계 단체들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고인과 개인적인 인연을 맺었던 조문객들은 변 화백의 영정사진을 한 없이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문희중 건화조경대표는 “서귀포시 예술계의 큰 별이 져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미술관 등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애도했다.
개인적인 친분이 없더라도 고인을 애도하는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유족들은 이날 고인을 기리기 위해 미술관 건립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중단됐던 고인의 미술관 건립이 재추진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작품들을 시민들이 보면서 오랫동안 고인을 기리고 기억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 미술관 건립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서귀포시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12일 오전 7시 한빛장례식장에서 발인제를 마치고 오전 8시에 영결식을 갖고 하원가족묘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