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LCC타고 가볍게 떠나세요"

저비용항공사, 알뜰 휴가족 겨냥 특가 '경쟁'

2013-06-11     진기철 기자

여름휴가를 앞당기거나 늦춰 떠나는 이른바 ‘알뜰 여름휴가족’이 늘면서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이들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특별 운임을 내 놓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여름휴가 특가 이벤트를 통해 비수기 수요 유발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에게는 저렴한 항공료로 실속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우선 제주항공은 이들 알뜰족을 겨냥해 6~7월 특가이벤트에 나섰다. 홈페이지에서 오는 17일부터 7월19일까지 탑승 가능한 김포~제주노선의 항공권을 2만9300원(5월기준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포함한 총액운임), 부산~제주노선은 2만6900원, 청주-제주노선은 2만7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특가가 제공되는 노선은 김포·청주·군산~제주 국내선 항공편이며, 다음달 18일까지 탑승할 항공권 구매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앞서‘미리 가는 여름휴가’ 7월 특가 이벤트(여행기간 7월1일~25일)를 내놓은데 이어 막바지 여름 휴가수요를 겨냥한 ‘제주로 가는 가장 저렴한 길, 티~웨이’ 특가 이벤트를 오픈 한다.

이번 특가 판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해당 여행기간은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다. 항공권 가격은 주중 최저 편도 9900원(총액운임, 2만4900원)부터이며, 주말엔 2만원(총액운임, 3만5000원)에 제공된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데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여름휴가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앞당겨 떠나거나 늦춰 떠나는 ‘알뜰 여름휴가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6월 여행객도 늘고 있어 이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 항공사마다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이달에 특가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