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양학자 제주서 현장워크숍
농진청, 성산일출봉·수월봉 주변 지질단면 관찰 프로그램 진행
2013-06-10 진기철 기자
토양학에 입문하는 대학생과 국내 저명 토양학자들이 제주에 모여 토양 조사·분류·해설 등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는 학습의 장이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토양조사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토양분류 능력 배양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토양학자와 전국 농과대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양조사 현장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녹산통, 토평통, 행원통, 무릉통, 산방통 등 5개의 토양통을 비롯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된 성산일출봉과 수월봉 주변 지질단면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토양통(土壤統)은 토양분류의 기본이 되는 단위로, 약 0∼20cm의 표토 부분은 달라도 약 20∼100cm 이상 심토의 특성이 유사한 집합을 모아 하나의 토양통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391개의 토양통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내년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토양학회(WCSS) 행사기간 중에 열리는 현장워크숍을 준비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농과대학 학생과 같은 토양학 분야 입문자는 물론 국내 저명 토양학자들이 함께 학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