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고교 교육격차 해소 절실
권역별 '도민 대화' 끝나…차별적 예산 지원 요구
2013-06-09 김광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7일 대정초등학교에서 서귀포시 서부지역 (대정, 안덕) 학부모 등 도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D고교 운영위원장 강 모씨는 “읍면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내권 고교와 차별적인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읍면지역 우수학생들이 해당 지역 상급학교(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외국어 교육 등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을 도입해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읍면 고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향상되려면 우수 교원들이 배치해야 하고, 근무 조건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읍.면 지역 고교의 우수 교사(강사) 배치 문제는 지난 4일 열린 서귀포시 동부지역(성산, 표선, 남원) 도민과의 대화에서도 제기됐다.
P고교 운영위원장 강 모 씨는 “읍.면지역 학교들은 방과후 강사를 채용하는데 지원자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별 근무지 점수를 불리하지 않게 조정해 우수한 선생님들이 선호하는 근무지가 되도록 해 줄 것도 요구했다.
도교육청이 지난 달 22일 제주시 중부권(동지역, 추자)을 시작으로 한 도내 6개 권역별 올해 ‘도민과의 열린 대화’는 7일 서귀포시 서부권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도교육청은 각종 건의 사항들을 검토해 추진 시기(2013년, 2014년, 장기 검토 등)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