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여성특별위, '직업별 제주여성 1호' 발간
2005-03-04 김은정 기자
남성을 뛰어넘는 물리적인 힘이 아닌 부드럽고 섬세하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강인한 여성의 힘이 새로운 문화코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사회진출이 어려웠던 시절, 남성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사회생활을 했던 제주여성들의 힘이 지면위로 펼쳐졌다.
제주여성사 정립을 위해 발간된 '시대를 앞서간 제주여성'은 척박한 제주 땅에서 질곡의 역사 속에서 살아온 제주여성들의 역사를 복원하고 기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제주여성의 강인함과 위대함 안에서 제주여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데 그 의미가 깊다.
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는 제주도민과 도외거주 제주출생자, 본적지가 제주도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신문자료와 '한국표준직업분류', 도민 제보 및 의견을 수렴해 최종 44개 직업군을 중심으로 41명의 직업별 제주여성 1호를 정리했다.
책은 제주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직업별 제주여성 1호 인물들을 '교육.종교 분야' '정치.행정.법조 분야' '언론.문화.체육 분야' '의료.보건.복지 분야' '경제 분야' 별로 엮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