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방향지시등 켜기’를 생활화하자(함병희)

2013-05-30     제주매일

  방향지시등이란 차체의 네 구석 또는 측면에 붙인 황색이나 오렌지색의 램프를 운전자의 조작으로 점멸시켜 다른 차에 좌?우회전의 신호를 하는 것이다. 자동차는 우리의 일상에서 소중한 시간을 절약해 주고 편리하게 이동하게 해 주는 등 여러 가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2. 11월 말 기준으로 제주도 자동차등록대수는 약 291,900여대이다. 위 등록 차량들이 하루에 전부 운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전시 끼어들기를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차량 방향지시등을 반드시 켜서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을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알려야 한다.
  방향지시등을 켜고 추월할 경우에도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 50미터 전부터 상대방으로 하여금 서행할 수 있도록 한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추월을 하거나 추월 구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틈새로 빠르게 파고드는 추월(일명 칼치기)의 경우 상대 차량이 즉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황하거나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위험성이 크다.
  꽉 막힌 출?퇴근길 또는 도로를 주행 중 종종 목격되는 광경이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음으로 접촉사고를 일으켜 그 일대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운전자들끼리 서로 고함을 지르면서 말 다툼하는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짜증을 일으키고 있다.
  타 도시와는 달리 제주도는 도로 여건이 좋아 소통이 원활하다.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고 교통안전 시설물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다. 그럴수록 “나만 빨리 가면 된다”는 운전자 이기심을 버리고 평소 여유 있는 운전습관을 길러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향지시등 켜기를 생활화하자.
  차에 승차함과 동시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핸들을 조작할 때에는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키는 것은 운전자의 기본이다.
  “안전한 제주, 행복한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위한 교통문화 개선에 양보하는 운전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함병희 제주서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