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면에 시인 ‘남훈 문학관’ 들어선다

30일 오후 주민자치센터서 개관식 열려

2013-05-29     이태경 기자

1964년부터 우도 연평중에 꾸준히 도서 기증을 해온 전달문 시인의 개인 문학관이 30일 우도면에서 문을 연다.

제주시에 따르면 전달문 시인의 호를 딴 ‘남훈 문학관’ 개관식이 이날 오후 4시 한미문학재단, 한국문학진흥재단, 제주청하문학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도면(면장 김치수)과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진환)는 전 시인이 소장한 장서와 희귀 문학서적 등 2500권을 기증받은 후 문학관 개관을 위해 주민자치센터 2층을 리모델링했다.

전 시인은 1957년 제2회 한라문화제 문학올림피아에서 우도를 소재로 한 시 ‘섬’으로 입상, 우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전 시인은 우도 연평중 등에 사전과 전집, 개인소장 서적을 기증해 왔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펜미주연합회 창립 고문과 한미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한국 문학을 알리는데 헌신했다.

우도면 관계자는 “제주에 개인 문학관이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우도를 ‘문학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섬’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